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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천 아이와 가볼만한 곳|비 오는 날에도 걷기 좋은 의림지, 주변 관광지

by 숲부부 2026. 9. 3.

제천을 찾은 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분명 비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장마 시작이라니..날씨가 야속하지만 여행은 비오면 비가 오는대로, 많으면 맑은대로 좋으니 비오는날 호수가 예쁠것 같아 의림지를 가기로 했다. 제천 여행은 이번이 2번째이다. 우산을 쓰고 방문한 빗속의 의림지는 맑은 날과는 또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의림지는 호수를 바라보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털이봉과 작은 놀이동산, 놀이터, 의림지역사박물관까지 모여 있다. 오래 걷는 여행이 부담스럽거나 아이들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곳을 찾는다면 방문하기 좋은 제천의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장소다.

 

제천 의림지
제천 의림지

 

1. 비 오는 날에도 걷기 좋았던 의림지

 

의림지는 오랜 시간 제천 지역의 농업용수를 담당해 온 저수지다. 지금도 저수지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의 제림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의림지는 제천 가볼만한 곳중 하나로 꼽는데 호수같은 저수지 둘레를 빙 돌며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다. 저수지는 크지 않고 저수지 주변에는 아이들과 들르기 좋은 박물관, 유원지, 놀이터, 폭포등을 볼수 있다. 

의림지
의림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호수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물기를 머금은 나무가 어우러져 의림지의 풍경이 한층 차분하게 느껴졌다. 햇볕이 강하지 않아 천천히 걷기에도 좋았고, 비가 아주 많이는 내리 않아 우산을 쓰고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여유로웠다.

정자에 앉아 호수를 잠시 바라보니 너무 여유롭다. 의림지 안에는 주막같은 식당도 있어 앉아 파전과 막걸리를 즐기는 분들도 계셨다. 

 

산책로가 비교적 평탄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도 의림지의 장점이다. 다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호수를 전부 돌아보기보다는 날씨에 맞춰 짧게 산책하는 것이 좋다.

 

의림지에는 분수와 폭포를 만나볼수 있는데 30미터 용추폭포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지나가는 경험을 해볼수가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폭포 아래를 지나간다는게 신기해 한참을 놀았던 기억이 났다. 오늘은 남편과 둘이 왔지만 다시 봐도 신기하고 시원한 경험이라 터널안에서 한참을 시원한 폭포를 바라보았다. 

 

데크가 잘 되어 있어 걷기에 좋았고 데크 옆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신 듯한 시 구절들이 보며 하나씩 읽어보며 걷는 재미도 있었다. 나도 나이들어 저런 감성있는 글귀를 쓸 수 있을까..?^^

 

2. 신털이봉과 아이들이 좋아할 작은 놀이동산

의림지 주변에는 이름부터 재미있는 신털이봉이 있다. 의림지를 만들던 사람들이 신발에 묻은 흙을 털었고, 그 흙이 쌓여 작은 봉우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높은 산처럼 올라가야 하는 장소는 아니어서 산책 중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보니 특별히 볼게 있는건 아니였지만 스토리가 재밌는 신털이봉이다. 

 

날씨가 좋다면 신털이봉과 삼한의 초록길을 연결하는 에코브릿지까지 걸어보아도 좋다. 에코브릿지는 의림지 일대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형 육교로 조성되어 있다. 

 

의림지 옆에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의림지 파크랜드도 있다. 회전목마와 범퍼카, 미니바이킹 등 어린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놀이기구가 있어 산책만으로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들르기 좋다. 입장료 없이 들어가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마다 별도의 요금을 내는 방식이며, 비가 오는 날에는 운행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평일이고 비가와서인지 우리가 방문한 날은 운행하지 않았다. 

 

주변에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책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의림지는 어른에게는 호수를 바라보며 쉬는 장소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와 놀이기구를 즐기는 공간이 되어준다.

 

3. 비 오는 날 더욱 반가운 의림지역사박물관

비가 굵어지거나 야외 산책이 어려울 때는 의림지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하기 좋다. 의림지 가까이에 있어 별도의 긴 이동 없이 실내 관람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박물관에서는 의림지가 만들어진 배경과 구조, 물을 농경지로 보내는 관개 방법, 제천의 농경문화와 주변 생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영상과 체험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의림지의 역사를 이해하기 좋다. 단순히 호수만 보고 돌아가는 것보다 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면 의림지가 제천에서 왜 중요한 장소인지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안내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과 지정 휴관일에는 문을 닫고,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은 1,000원이다. 운영 시간과 요금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림지는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가볍게 걷고, 아이들은 놀이동산과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며, 비가 오면 박물관까지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한 일정으로 하루를 채우기보다 가족과 천천히 산책하고 쉬어가고 싶은 날 방문하기 좋은 제천 여행지였다.

 

 

🌿 숲부부 체크 포인트

  • 산책 난이도 ★☆☆☆☆
  • 아이들 놀거리 ★★★★☆
  • 가족 나들이 ★★★★★

🌿 숲부부의 한줄평

 

가볍게 산책하고 아이들과 놀며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제천의 편안한 가족 나들이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