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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춘천 용화산 자연휴양림|휴양관 숙박과 숲 산책로

by 숲부부 2026. 9. 4.

 

춘천은 서울에서 멀지 않고 갈 곳도 많아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곳이다. 당일로도 오갈수 있고 콧바람 쐬고 싶을때 통나무집 닭갈비를 먹으러 오곤 했다. 이번엔 1박을 목표로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어갈 숙소를 찾다가 부모님과 함께 춘천에 있는 국립 용화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독립된 숲속의 집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원하는 날짜의 객실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대신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D동 휴양관의 ‘기린초’를 선택했다. 숲속의 집의 예약은 언제나 치열하지만 그래도 휴양관은 취소률이 높아 숙박이 오픈되는 날이 아니어도 가끔 들어가서 확인하면 예약이 비교적 쉬운편이다. 

 

숙박 인원이 많은 방은 가격이 그만큼 비싸지지만 보통의 원룸의 형태가 아니라 방이 1개 또는 2개가 있어 프라이버시도 존중받을 수 있다. 거실에서 모두가 모여자면 수면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올때는 인원은 4인이지만 최소 6인 이상의 숙소를 예약한다. 그러면 이불도 여유있게 제공되고 더 편하게 머물다 올 수 있는 것 같다. 이건 휴양림 숙박 10년차의 나의 노하우이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용화산 자연휴양림

 

1.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보내는 숲속의 하루

 

용화산 자연휴양림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사북면 용화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춘천 시내에서도 북동쪽으로 약 28㎞ 떨어져 있어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용화산은 해발 878m의 만장봉을 중심으로 세남바위, 층계바위, 득남바위, 촛대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있는 산이다. 주변에는 춘천호와 의암호, 소양호, 파라호가 있어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강원도의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휴양관
용화산 자연휴양림 휴양관

 

 

휴양림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박달나무, 낙엽송 등 여러 종류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숙소 주변도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자연휴양림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라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았다.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시는 구봉농원에서의 맛있는 식사후 휴양림으로 들어와 숙소에서 쉬다가 천천히 숲길을 걷고, 다시 객실로 돌아와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이후의 부작용으로 엄마의 폐 건강이 나빠져 좋은 공기를 마시게 하고 싶어 우리 부부가 요양하는 곳에 부모님도 자주 모시고 오기로 했다. 한 겨울을 제외하곤 매월 휴양림 한번씩 함께 오기를 1년째 실천중이다. 이렇게 다녀가면 한 2주는 편안하게 숨이 쉬어 진다고 하시니 산이 숲이 정말 좋은 곳임은 분명하다. 

 

2. 휴양관 숙박 시설 (D동 기린초)

우리가 머문 객실은 D동 휴양관에 있는 ‘기린초’다. 기린초는 최대 8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이다. 거실과 방이 분리된 곳이고 뽀얀 이불도 충분하여 하루 편안히 쉴수 있었다.

 

자연휴양림을 예약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독립된 숲속의 집이다. 하지만 인기 있는 날짜에는 예약 경쟁이 치열해 원하는 객실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도 숲속의 집 예약이 어려워 D동 기린초를 선택했지만, 꼭 숲속의 집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숙소 컨디션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휴양관이나 연립동에서 옆방이 시끄러워 방해 받았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모두 쉬러 오신 분들이라 그런지 조용히 묵어갈 수 있고, 가격도 숲속의 집보다 더 저렴하기도 하다. 

 

기린초의 공식 이용요금은 현재 기준 비수기 주중 9만 5천 원, 성수기와 주말은 16만 2천 원이다. 숙박 이용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다. 요금과 운영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예약하기 전에 숲나들e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연휴양림 객실은 기본 어메니티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세면도구와 수건, 먹거리 등을 미리 챙기고 객실에 비치된 조리도구와 가전제품은 숙박시설마다 차이가 있어서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하면된다. 산이라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 휴양림에 들어가기 전에 장보기는 필수이다. 간단한 매점이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오는길엔 편의점 정도는 간혹 있기때문에 저녁에 먹을 간식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미리 사오는 것이 좋다.

 

3. 숲 산책로와 다양한 체험시설

용화산 자연휴양림은 숙박뿐 아니라 숲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휴양림 안에는 산책로와 등산로,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체력과 일정에 맞게 걸을 수 있다. 이곳은 휴양림이 해발 878m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숲이 우거져 자연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용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행 준비가 필요하지만 숙소 주변의 숲길은 아침이나 저녁에 가볍게 걷기 좋다. 우리도 무리해서 긴 코스를 걷기보다 부모님의 걸음에 맞춰 숙소 주변을 천천히 산책했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걸으며 들리는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는 자연휴양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산책로를 가는길에 반가운 계곡이 있어 돌다리를 건너며 잠시 손을 씻으니 여름의 더위가 싹 가신다. 계곡에서 잠시 쉬고 빠르게 걷기보다 함께 얘기나누며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걸으니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용화산 자연휴양림은 숲길이 대체적으로 완만하고 잘 만들어져 있어 편하게 걷기 좋았다. 

 

등산을 좋아하셨던 아빠는 새벽에 일어나 한번 산을 둘러보시고 아침 식사후에 우리와 한번 더 걸으신다. 지금은 발 아치가 무너져 예전처럼 등산은 못하시지만 완만한 산책로를 함께 걷는것 만으로도 좋아하시는것 같다. 

 

휴양림에는 숙박시설 외에도 야영데크와 숲속수련장, 목공예 체험장, 산림복합체험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산림복합체험센터에서는 운영 일정에 따라 집라인 형태의 시설과 로프 체험, 인공암벽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목공예와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숲해설 체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용화산 휴양림은 주변에 춘천호·의암호·소양호·파라호가 있고, 용화산의 세남바위·층계바위·득남바위·촛대바위 같은 기암괴석이 특징인산이다.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숲속에서 숙박하며 조용히 산책하고 쉬어가기 좋은 휴양림이였다.

 

춘천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기 때문에 춘천에 들렸다 조용한 숲속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반 쉬어가는것을 추천한다.

 

🌿 숲부부 체크 포인트

  • 숲의 분위기 ⭐⭐⭐⭐☆
  • 산책하기 좋은 정도 ⭐⭐⭐⭐⭐
  • 가족 숙박 편의성 ⭐⭐⭐⭐☆
  • 부모님과 함께하기 ⭐⭐⭐⭐☆
  • 조용히 쉬어가기 ⭐⭐⭐⭐⭐

🌿 숲부부의 한줄평

 

   빽빽한 숲길과 맑은 공기가 가득한 용화산의 자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