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오면 꼭 가야하는 스팟 중 하나는 보리암이다. 이번 남해 여행은 3번째인데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보리암의 기운과 멋진 절경을 느끼고 싶어 꼭 들리는 곳이다. 보리암은 금산의 바위와 숲,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커다란 바위 사이에 자리한 암자 앞으로 산자락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산 위에 자리하고 있어 올라가는 길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위쪽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서도 약간의 오르막과 계단을 걸어야 하므로 이동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보리암에갈때 알아두면 좋을 입장료와 주차, 올라가는 길과 전망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금산의 바위 사이에 자리한 남해 보리암
보리암은 68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처음에는 보광사라 불렸으며, 산 이름도 보광산이었다고 한다.
금산이라는 이름에는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 기도한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 산을 비단으로 둘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단을 뜻하는 ‘금(錦)’ 자를 넣어 금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다.
보리암은 기도처로도 알려져 있지만, 종교적인 목적이 아니어도 주변 자연과 산중 사찰의 모습을 살펴보기 좋은 곳이다. 바위 가까이에 들어선 전각과 산 아래로 열린 전망이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가는 길의 풍경도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감탄이 나오는 절경을 볼수 있다. 불교신자가 아니여도 절에서 바라보는 비경과 편안함을 주는 절의 분위기가 있어 남해에 오면 충분히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2. 입장료와 주차, 보리암까지 올라가는 길
보리암 공식 안내에 따르면 문화재구역관람료는 성인 개인 1,000원이다. 다자녀할인이나 장애인우대등의 할인 혜택은 매표소에서 확인가능하다. 요즘 다자녀할인 혜택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아서 좋다.
주차장은 아래쪽의 복곡 제1주차장과 위쪽의 복곡 제2주차장으로 나뉜다. 보리암 매표소와 가까운 곳은 제2주차장이다. 제2주차장에 여유가 있으면 자가용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만차인 경우 아래에서 차량 진입을 기다릴 수 있다.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위쪽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방문객이 많은 날에는 주차 대기와 버스 이동 시간까지 고려해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제 2주차장이 만석인지 아래 주차장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내려오는 차들이 빠진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주말에는 제 2 주차장을 가려면 이른 아침이나 남들이 이동하지 않는 시간에 와야 가능할것 같다.
제1주차장에서 제2주차장까지는 경사와 굽이가 있는 산길이다. 차량으로 올라가는 구간을 지나 위쪽 주차장에 도착하면, 매표소부터는 걸어서 이동한다. 공식 안내상 매표소에서 보리암까지는 도보 약 10분이다. 다만 걷는 속도와 쉬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천천히 둘러볼 계획이라면 20~30분 정도 여유를 두는 편이 좋다.
길은 비교적 정비되어 있지만 평지만 이어지는 산책로는 아니다. 오르막을 지나 보리암 경내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이 계단을 다시 올라야 하므로 무릎이 불편한 분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모차로 전 구간을 편하게 이동하기는 어렵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유모차를 끌고 왔었는데 다시금 걸어보니 이 길을 어떻게 유모차로 올라왔지 싶었다.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힘들다 싶을땐 중간 스팟에서 너무나도 멋진 뷰를 만날수 있어 힘들지 않게 올라왔다.
3. 바위와 숲 너머로 펼쳐지는 남해의 절경
보리암의 풍경은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차례로 바라볼 때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 가까이에는 전각의 지붕과 커다란 바위가 있고, 아래로는 숲이 덮인 산자락이 이어진다. 시선을 더 멀리 보내면 남해 바다와 해안선이 펼쳐진다. 해수관음상 주변에서는 산과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상주은모래비치 방향의 해안 풍경도 내려다보인다. 해변에서는 보기 어려운 해안의 굴곡과 산의 능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우리가 간 날에는 하늘도 맑고 날씨가 너무 좋아 더 멋진 풍경을 볼수 있었다. 아이들도 마음에 들었는지 본인들의 카메라에 계속 풍경을 담았다. 그리고 멋진 부부샷도 남겨 주었다.

바다만 넓게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바위 사이에 자리한 암자와 숲을 함께 보면 보리암만의 풍경이 더욱 선명해진다. 단단한 바위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자락, 멀리 열린 바다가 한 시야에 들어온다. 사진을 남길 때도 전각의 지붕이나 바위를 함께 담으면 장소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시선을 두는 방향에 따라 암자가 중심이 되기도 하고, 숲과 바다가 중심이 되기도 한다.
다만 전망은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안개가 짙은 날에는 먼 바다와 해안선이 가려질 수 있다. 탁 트인 조망을 기대한다면 방문 전 날씨와 시야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숲부부 체크 포인트
- 풍경 만족도: ⭐⭐⭐⭐⭐
- 걷기 편한 정도: ⭐⭐⭐⭐☆
- 가족여행 적합도: ⭐⭐⭐⭐⭐
- 다시 찾고 싶은 정도: ⭐⭐⭐⭐⭐
🌿 숲부부의 한줄평
조용한 절의 분위기를 느끼며 금산의 바위와 숲 너머로 펼쳐지는 남해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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